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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일본체험콘테스트 입상자 백승희_여행일기 6일차 2016.01.03

2015년 12월 28일 월요일

 


일본에 오기 전 V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해 일본어로 대본을 써갔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자유와 평화를 외칠 수 있길 바라면서 한 손에 대본을 쥐고 평화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평화공원에 도착하자 거대한 평화기념상이 보였습니다. 수평으로 뻗는 왼쪽 손은 평화를, 살짝 감은 눈은 원폭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평화공원, 우라카미성당, 나가사키원폭자료관에 원폭의 피해흔적이 남아있어 전쟁의 결과가 얼마나 비참하고 끔찍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번다시 이러한 전쟁이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고 세계평화가 이루어지길 기도했습니다.

 


일본어가 서툴지만 V프로젝트를 실행했습니다. 사람들과 자유와 평화를 같이 외치며 그 사람들에게 그것을 마음속에 기억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저의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실행하면서 한 가지 의아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유와 평화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저의 의도가 잘 못 전해졌는지, 사람들에게 뭔가 불편함을 준 것 같아 속상하면서도 걱정되었습니다.

 


숙소에 돌아와 오늘 있었던 일을 요시키에게 말했습니다. 그는 나의 대본을 읽어보더니 대본이 심오해 너무 종교적인 느낌이 나는 것이 아니었나 추측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일본인들도 저처럼 평화를 소망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덧붙여 자유와 평화를 몸소 실천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저를 통해 자신도 자유와 평화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고맙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나가사키의 마지막 밤입니다.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저는 요시키에게 찜닭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요시키는 일본에도 비슷한 음식이 있다며 자신있게 먹다가 매콤함에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요시키는 그래도 맛있다며 그릇을 깔끔하게 비웠습니다. 요시키와 지내면서 일본의 문화를 간적접으로나 직접적으로 알아갈 수 있었고, 요시키 또한 한국의 문화를 그렇게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에 대해 더 애정이 생기고 내 집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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