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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일본체험콘테스트 입상자 백승희_여행일기 2일차 2016.01.02

2015년 12월 24일 목요일

 


시마바라행 기차를 탔습니다. 이 기차는 해안선을 따라 움직였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는 푸르고 끝없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마음이 참 편안해했습니다.

 


시마바라에 가까워지자 창 밖으로 집이 보였는데 낡고 허름했습니다. 벌써부터 일본의 옛 정취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산과 논이 펼쳐져 있었는데 시골에서도 시골이었습니다.

 


시마바라역에 내렸더니 바로 시마바라 성이 보였습니다. 시마바라 성에 들어가자 일본무사들이 반갑게 맞아줬습니다. 오사카성과 비슷하게 시마바라성에서도 영주들의 삶과 끝내주는 시마바라의 전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구별되는 점은 시마바라성에는 카톨릭교 관련된 역사유적품들을 소장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무라이이자 가톨릭 신자였던 아마쿠사시로는 시마바라 영주의 가혹한 가톨릭교 탄압에 맞서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그것을 시마바라 폭동이라고 부릅니다. 안타깝게도 그 폭동은 실패로 끝이 났고 아마쿠사는 비참하게 죽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시마바라성에 그를 추도하는 그림과 동상이 있고 카톨릭교 관련 유적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것 입니다. 시마바라성을 돌아보면서 그 때 새로운 종교가 정착하는데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발걸음을 옮겨 실제 사무라이가 살았던 가옥으로 향하는 도중 어디선가 캐롤이 들렸습니다. 저는 그 소리를 따라갔더니 중학생 소녀들이 금관악기를 하나씩 들고 있었습니다. 제가 엄지를 들면서 칭찬을 해주니 수줍어하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소녀들은 저를 위해서 캐롤을 한 곡 더 연주해주었습니다.마치 천사들이 내려와 연주해주는 듯 하나 같이 이뻤습니다. 저는 소녀들에게 일본에 방문한 이유를 설명했고 우리는 함께 자유와 평화를 외쳤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인상 깊은 크리스마스이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사무이 마을에서 볼거리는 돌 담 사이 골목을 가로질러 흐르는 수로였습니다. 수로를 따라 걷다보니 옛날로 돌아간 듯 했습니다. 시마바라는 조용하고 고즈넉했습니다. 그곳에서의 시간이 매우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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